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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Posted 2011/02/28 00:24 by Elliot Lee

오랜만에 서재 구조를 좀 바꿔보았다.

2010/12/0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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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감독 죽이기

Posted 2010/04/12 23:32 by Elliot Lee

바르셀로나에게 지면 세상 다 끝나나?

엘 클라시코는 특별하다. 그렇지만 엘 클라시코에서 이기는 것과 우승 중 하나만 고르라면 무엇을 고를 것인가? 딴 사람은 모르겠지만 나는 우승을 고를 것이다.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어차피 엘 클라시코를 이긴다고 우승을 하는 건 아니니까. 올 시즌은 결국 엘 클라시코가 우승을 결정 지었다고 말할 수 있지만 반대로 다른 경기에서 무승부나 패배를 하지 않았다면, 즉 엘 클라시코를 다 져도 다른 경기에서 승점 사냥을 하면 끝인 것이다.  엘 클라시코도 결국 승점 3점 그 이상 그 이하도 안 걸린 평범한 경기이다.

 

1차전과 2차전의 경기력 차이는 냉정하게 보면 당연하다.

모래와 같은 결집력이었던 마드리드가 발전할 때 바르셀로나의 조직력도 다시 굳어져갔다. 이 것은 시간의 이치이다. 현재의 바르셀로나는 시간의 결산물이기도 하다. 페레즈가 아무리 뛰어난 수완가라고 해도 시간을 살수는 없다. 시간은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감독 죽이기는 언론과 팬들이 항상 만들어내는 최고의 연극이자 스테디한 연극이다.

아스와 마르카는 이미 몇 차례 페예그리니의 후임 감독들에 대해 논해왔고 마르카는 엘 클라시코 이후에 기존에 계속 거론되어오던 카펠로, 베니테즈, 안첼로티, 무링요에 이어 스콜라리를 추가했다. 그리고 페예그리니의 7가지 죄목을 가지고 나왔다. 이 죄목들을 보면

 

1. El alcorconazo, 알코르콘 게이트

2. 락커룸 장악력 부족

3. 유스 방출

4. 크랙 미기용

5. 팀 플레이 상실

6. El lyonazo, 리옹 게이트

7. 큰 경기 울렁증

 

으로 요약이 된다. -이 죄목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다루어보자- 이미 페예그리니는 기요틴에서 젤라틴 덩어리가 되어버릴 것 같은 신세에 처해진 것 같다.  게다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후임 감독은 누구? 라는 제목의 설문에서 현재 38,200여명의 사람들이 투표한 가운데 42.1%로 라파 베니테즈가 가장 많은 득표를 보이고 있다. 무링요가 35.7%, 카펠로가 12.1%의 득표율을 2010년 4월 12일 한국 시간을 기점으로 이러한 현황을 보이고 있는데 참 우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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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니테즈

리버풀에서 참으로 잉글랜드 사람들도 질려버리게 할 만한 경기력을 선사하고 있는 라파 베니테즈가 1위라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개인적인 해석이지만 베니테즈의 발렌시아를 본 사람이라면 베니테즈에 대해 높이 평가 할 수 있기에 스페인 팬들은 그의 발렌시아에 강렬한 인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그가 발렌시아를 떠난지도 6년이 다되었다.

 

잉글랜드 축구에 익숙해진 그에게 스페인 식인 발렌시아 축구를 얼만큼 기대할 수 있을까가 가장 의문이기도 하다. 그나마 베니테즈가 내가 말해온 팀 정체성에는 가장 합당한 사람일 수도 있다. 우선 베니테즈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이다. 물론 그리고 성인 팀에서는 뛰지 못했지만 은퇴 후 지도자로서 1986년부터 1995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유스 시스템의 지도자로서 경험을 쌓았다.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어느정도 아는 감독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그가 경험한 마드리드는 벌써 15년의 세월이 지나버렸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서 얼만큼 이해할 것인가 가장 큰 의문점이다.

 

그리고 그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리그 우승을 못해본 감독이다. 그 것이 그가 EPL 선발주자인 퍼거슨과 웽거 그리고 동기인 무링요보다 못한 이유이다. 라파의 리버풀은 단 한번도, 적어도 스페인 축구를 즐기는 나의 눈에는 성이 찬적이 없었다. 물론 라파가 사키의 진정한 후계자라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진정한 후계자가 되기 위해서는 퍼거슨과 웽거 그리고 안첼로티를 상대로 리그 한번은 평정해야할 것이다. 챔피언스 리그 2회 우승의 금자탑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리그에서의 경쟁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타 대회를 노리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 해보기도 했다.

 

라파는 진정으로 로테이션 시스템을 쓸줄 모르고 그렇기 때문에 더블이나 트리플은 커녕 우승 컵 하나도 들기 힘들다는 말은 지나친 비약만이 아닐 것이다. 그의 레알 마드리드 감독 적합성 여부는 결국 별로라는 것에 봉착하고 만다.

 

2. 무링요-카펠로

이 둘은 묶어야 한다. 카펠로 식 축구의 계승자는 무링요라고 나는 생각한다. 각각의 견해 차이는 있겠지만 큰 틀에서 둘은 상당히 비슷한데 사람들은 이들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무링요가 이미지 상으로 말을 더 잘하고 패션에 있어 세련된 구석이 있어 그렇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그의 축구는 세련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

 

우선 둘다 언론과의 트러블이 지속적으로 있을 것이다. 카펠로는 이미 상당히 유명하고 무링요도 영국 이탈리아 가는 곳 족족 입을 쉬지 않고 놀리고 있다. 가뜩이나 조용해도 시끄러워도 언론의 버거운 공격이 시작되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 자리에 둘다 적절치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카펠로는 정확히 레알 마드리드에 두번 감독직을 맡았는데 1년 이상을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카펠로는 아리고 사키의 밀란에서 수석코치를 했는데 그때 사키의 컴팩트 사커에 대해 상당히 영향을 받았다. 그렇지만 압박에 대해서 카펠로는 더 강조했다. 볼을 더 소유하고 더 수비제일주의로  신 카테나치오 축구를 부활 시켰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무링요도 마찬가지이다. 굳이 말하자면 무링요는 카펠로보다 공수의 비율을 어느정도 일정 균등하게 조종했다고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 같다.

 

근본적으로 카펠로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우승을 하고도 살아남지 못한 이유는 바로 매력없는 축구에 기인할 수 있다. 스페인은 카펠로 식 축구, 즉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지루하게 승점 위주의 경기를 싫어한다. 잉글랜드에서 백패스는 박수를 받지만 스페인에서는 오로지 전진 패스만 박수를 받는다는 우스갯소리처럼 스페인은 대륙적 공격 축구의 표상이다. 공격축구 중 최고의 공격 축구, 5골 먹히면 10골로 만회하는 공격 축구를 표방하는 레알 마드리드와 카펠로는 이미 미스매치라는 것이다.

 

0607때 카펠로의 축구를 즐겁게 보았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게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우승과 재미 사이의 줄타기이다. 개인적으로 0607에 카펠로의 부임에 설래였다. 팀워크를 중점적으로 보고 또 레알 마드리드의 고질병인 대량실점에 대해 실점을 최소한 하려고 하는 모습에 더욱 그랬다. 그리고 카펠로는 유스를 꾸준히 기용했다. 니에토, 미겔 토레스등 나름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우승의 압박 속에서도 유스 기용을 했다. 이 것은 노명장의 여유라고 밖에는 설명이 안된다.

 

결국 막판에 카펠로도 대량실점을 용납하기 이르지만- 무링요도 마찬가지고 그의 첼시나 인테르는 정말 지루하게 만드는데 있어서 카펠로의 축구와 마찬가지다. 게다가 스타플레이어와의 트러블-카마초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1년이상 못있는 이유중 하나이다, 행정적으로 구단 관계자들과의 충돌이 빈번히 일어나게 될 것임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무링요나 카펠로나 둘다 레알 마드리드에 그다지 어울리는 감독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물론 카펠로도 스페인 축구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알고 있지만 그가 그 것을 경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축구에 대한 자부심과 믿음이 더 강한 사람이기 때문이기에 변화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그는 이유있는 고집을 보일 만하다.

 

 

3. 안첼로티-스콜라리

두 감독의 스타일상의 공통점때문에 모아논 것은 아니다. 안첼로티가 첼시간지 1년만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지금 레알 마드리드로 올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니 스타일이나 어떤 것이라도 다 배제하겠다. 스콜라리는 첼시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개인적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맡기에는 빅클럽 경력이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에서 두 감독의 득표율이 낮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두 감독에 대해서는 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누가 레알 마드리드 감독인가?

언론이 원하는 것 같은 후보들만으로도 충분히 갈락티코 급 후보진이다. 근데 근사하다고 해서 레알 마드리드와 어울리지 않는 감독을 영입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마리아주라는 것은 억지로 끼워 맞춘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다. 조화가 중요하다. 사실상 마르카나 아스에서 거론하고 있는 후임 감독들의 적합성에 대해 나는 상당한 의문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실력에 대해서는 감히 의문의 여지를 가질 수 없지만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서 그들의 성공 여부를 묻는다면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힘을 실어보고 싶다.

 

사실 개인적으로 카펠로가 오랜 시간 감독을 하길 원했지만 결국 언론, 팬이 구단을 압박했고 카펠로가 그래서 떠났다고 말할 수 있겠다. 카펠로와 같은 나이먹은 명장도 떠나야하는 구단이라면 누구가 남아있을 수 있을지가 난 더 궁금하다. 지금와서 카펠로의 이름을 다시 운운하는 것도 참 부끄러운 일이다. 이미 잉글랜드 감독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마무리짓겠다고 한 카펠로가 혹여나 다시 온다면

둘중하나다. 정말 레알 마드리드를 사랑하던지 아니면 바보던지.  

 

웽거도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올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웽거의 축구에서 사람들은 무엇인가 얻어낼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프랑스 축구의 기본적인 이미지는 세련되고 예술축구라는 인식이 강한데 사실 피지컬을 중심으로 하는 잉글랜드 축구의 그 것과 은근 흡사한 면이 많다. 게다가 웽거는 선수들이 마치 시계 속 태엽처럼 자신이 준 역할만을 소화하기를 원한다. 정교한 태엽과 같은 축구를 구하사는 웽거가 반 페르시에게 무브먼트에 대한 논문에 가까운 주문서를 주었다는 이야기는 근거 없는 것이 아닐 것이다. 게다가 그는 유스 기용에서 상당한 모습을 보여주는 100%의 절대 성공률은 인간 답게 못보여주지만 적어도 유스로 성공할 수 있다라는 모습은 보여주고 있고 그 것이 레알 마드리드의 정체성 유지에는 최적일 것이라는 것에 대해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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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분이라도 아름다운 축구를 볼 수 있으면 좋다는 그의 철학은 레알 마드리드와 어찌보면 잘 맞는 것 같으면서도 선수 운용에 있어서빡빡함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래도 위의 후보들에 비해서 그가 가장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 어찌보면 적합해 보일 수도 있겠다. 다만 문제는 페레즈가 웽거가 제시하는 장기 계획안을 얼마나 포용햘 수 있느냐와 사실상 단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 발다노, 부트라게뇨, 파르데쟈 3인방과의 공존이 가능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봐도 된다. 그렇지만 문제는 웽거가 아스날을 떠날 것이냐의 문제이겠지만.

 

 

내 긴 글에 대한 답은 매우 짧다.

 

세상에는 좋은 감독은 많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만족할 수 있는, 특정한 팀에 딱 맞는 맞춤형 감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만족이라는 단어를 모르는듯한 언론과 팬 그리고 구단이 부임하자마자 시작하는 이놈의 감독 죽이기만 그만하지 않는다면 더욱더 찾기 힘들어 질 것이다.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Posted 2010/04/07 22:15 by Elliot Lee

바르셀로나의 자랑거리인 가우디의 건축물 중 단연 최고의 것으로 꼽히는 것은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아닌가 생각된다. 본인의 동생이 스페인을 가서 가장 감명 받았다는 가우디의 역작 중에 역작이라고 할 수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영원한 미완성의 미학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기도 하다. -물론 이 건물도 오랜 시간 후에 완공이라는 것을 한다지만 내가 살아있을 때는 아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호나우딩요가 없어도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있었다.

 

그는 발전하는 선수이다.

완성형의 선수가 아니다. 사비나 이니에스타의 훌륭한만큼 메시의 뛰어남은 그 누구도 부인 할 수 없을 것이다. 아무리 중앙이 뛰어나도 그 것의 패스를 마무리 해줄 수 없는 선수가 없으면 다 무용지물일텐데 메시는 중앙의 사비의 공을 배달도 해주고 때로는 마무리도 지을 수 있는 당대 최고의 선수임에 나는 한 표를 감히 내보이고 싶을 정도이다. 이런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축구의 상징적인 인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완벽과 완성을 위해 발전하는 선수이지만 영원히 완성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 상당히 모순적이지만 그는 사그라 파밀리아와 같은 존재이다. 바르셀로나라는 팀도 마찬가지이고.

 

바르셀로나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들의 축구는 지금 세계를 이끌어가는 축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레알 매니아에서 이런 불경스러운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은 여러분이 모두 다 알 것이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 했다. 이 오래된 말이 지금도 통용될 수 있는 것은 이 것이 어느정도의 진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바르셀로나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시작에 앞서 내가 보는 바르셀로나는 진정한 바르셀로나 팬을 자칭하는 사람들이나 또는 바르셀로나에 대해 정통하고 있는 사람들과는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는 지극히 내 개인적 견해임을 알리는 바이다.


카탈루냐나 카스티아나 이러한 지역 및 정치색을 떠나서 바르셀로나 축구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위험 할 것이다. 그들의 축구 철학에는 축구 외적인 이러한 것들이 상당히 큰 자리들을 차지하는 주춧돌과 같기 때문이다. 그렇지만서도 지금 그들의 팀에 있는 비 카탈루냐 출신들이 카탈루냐 출신들만큼 사상적으로 지역에 대한 충성심을 얼만큼 가지고 있는지는 사실 의심해볼만하다. 여담으로 올리게르가 예전에 마드리드 테러 사건이 정당하다고 말했었는데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건 학살의 의미를 가진 테러지 독립운동과는 전혀 관계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카탈루냐 축구의 자존심이기도한 바르셀로나의 중점에는 사비와 같은 말그대로 뼈속까지 카탈루냐 출신이 있고 그 것을 더 완벽하게 만들어주는 메시나 즐라탄과 알베스 같은 비 카탈루냐 출신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즐라탄의 거품평가에 대해 어느정도는 수긍하지만 그의 존재로 인해 메시등에게 자유가 부여되고 있다는 것도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바르셀로나 축구의 가장 큰 장점은 매력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력은 차이가 난다. 스타일의 차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직력의 차이가 분명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지속적으로 감독경질을 한다고 문제 삼기에는 바르셀로나도 2000년대 초반부터 경질 릴래이가 시작되었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총 6명의 감독을 교체하였다. 다름 이름도 화려한 감독라인이었다. 반 할(2번), 세라 페르레르, 렉사흐, 안티치, 레이카르트등 평균 수명이 6개월이라는 엄청난 수치에 달하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유스 기용의 끈은 끊기지 않았다는 것을 기인해야할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축구에는 일맥상통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바르셀로나에서 네덜란드 축구 철학은 빼놓을 수 없는 핵심적인 사상이다. 토탈사커의 창시자로 불리는 네덜란드 축구의 대부 미헬스부터 그의 축구를 다시 바르셀로나에 맞게 재정립하였던 크루이프 그리고 반 할과 레이카르트가 네덜란드 축구 철학을 상당하게 투입시켜놓고 갔다. 게다가 감독진에서 크루이프부터 과르디올라까지 바르셀로나에서 선수생활을 해왔던 레전드들이 감독에 올랐다는 사실을 쉽게 넘어가서는 안될 것이다. 그것이 바르셀로나 축구 철학과 정체성의 확고함을 가져주었다. 이건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없는 부러워 할만, 아니 부러워해야만 한 것이다.

 

나는 팀의 정체성과 철학의 중요성에 대해 항상 강조한다. 그 것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가문의 족보와 같은 것이고 한 국가의 개국이념과 같은 것이다. 정체성과 철학은 그 구단의 기반이자 척추와 같은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지금 바르셀로나에서 그 정체성과 철학을 다시 한번 다지고 있는 감독이 나는 과르디올라라고 생각한다. 이미 만들어진 틀에 이미 있던 말들을 기용하는 것이기에 더욱 그렇지만 축구는 전술로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선수들을 잘 이끌줄 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게다가 유스 시스템에서도 그는 지도자였다.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유스들을 보며 또 그들의 특성을 파악했고 1군 팀에 대해서도 충분히 연구할 시간이 있었을 것이다. 레이카르트 축구를 계승하기에는 적합한 인물이었을 것이다. 델 보스케가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에 있었던 시간이 10여년이라는 것에 기인했을 때 레알 마드리드도 카스티야 감독을 잘 선정해야한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그런 지도자가 없었다는 것이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이렇게 달라지는 가장 큰 이유는 정치색과 지방색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바르셀로나는 마드리드와는 전혀 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싶어한다. 다만 같은 철학이란건 공격 축구라는 키워드일 것이다. 사실 현재 바르셀로나의 축구는 스페인 축구의 발전형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베니테즈의 발렌시아, 델 보스케의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스페인스러웠다면 이제는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가 가장 스페인 스럽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스페인 축구는 0607부터 많이 상실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물론 바르셀로나를 무조건 따라하는 것은 잘된 것은 아니지만 배울 필요는 있다. 적에게서 나은 점을 발견하고 그 것을 눈으로 보고 배우면서 발전시키는 것은 모방이 아니다. 진부한 철학은 진보를 방해한다. 개인적으로 미첼이 0607 칼데론 체제의 카스티야 감독으로 온 것을 보고 어느정도 기대 하였었다. 만약 그가 중도 하차 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레알 마드리드 차기 감독 후보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 출신이 유스시스템을 경험하고 1군 감독으로 올라가는 것이 레알 마드리드에게 있어 가장 엘리트 코스일 것이다. 개인적인 사견으로 적어도 유스 시스템의 지도자를 경험해야한다는 것이다. 유스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있어 큰 뿌리 중 하나이다. 유스에 있으면서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발굴하고 또 키워내며 한편으로는 1군의 성향과 철학을 습득하며 거기에 맞는 선수들을 키워내는 것이다.
 
이 것이 진정한 팀으로 거듭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서 그라네로를 보면 계속 기용해야되나? 라는 생각이 문득든다. 더이상 발전할 수 없는 모습을 보이기때문이다. 전술적 배려가 적다라는 말도 있지만 결국 그 것도 유스가 해결해야하는 것이다. 유스에게 출전 기회자체로만으로도 대단한 배려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구티와 같은 모습을 보일 필요도 있다는 것이다. 사실 선수들도 각각 자기들의 그릇이라는 것이 있다. 재목이라는 것이 있는데 어떤 사람은 크게 어떤 사람은 작게 사용될 수 있지만 그 역할의 차이를 떠나 모두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라네로를 개인적으로 1군 주전으로 분류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좋은 교체카드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굳이 영입만이 길이 아닌데 레알 마드리드는 지나친 영입으로 인해 그 정체성을 조금씩 잃고 있다.
 
돈에 영혼을 팔았다고 하기에는 비약이 심할 수 있지만 스타플레이어로 팀을 가득채울 수는 없다. 레알 마드리드의 건전재정에 대해 말을 많이들 하고 페레즈는 비싼 선수를 사와도 이적금을 채우고 또 그 이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해왔다. 그 것은 사실이다. 페레즈의 구단 재정 운영에 있어서는 사실 확신이라는 이외의 말은 없다. 그렇지만 축구적인 측면과 팀 정체성, 즉 팀 스피릿에 관해서는 의문이 간혹 들곤한다. 스타 선수들이 하나씩 영입되는 순간 팀에서 유스의 자리는 하나씩이 아니라 그 배로 줄어들게 된다. 카카와 라피가 경쟁하고 있고 마하마두와 가고 같은 선수들이 벤치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벤제마와 이과인 그리고 호날두가 경쟁하고 있다. 과연 이런 경쟁에서 1군 경험이 전무한 유스가 쉽게 올라올 수는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물론 될 놈은 된다. 그렇지만 그 확률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어려운 시기에도 유스를 사용했다. 물론 어느정도의 싹이 보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들도 처음부터 완벽한 것은 아니었다. 특히 푸욜이나 사비의 초창기 모습이 기억난다. 사비나 이니에스타를 보며 부러워 하는 것은 나뿐은 아닐 것이다. 우리도 좋은 시설에 좋은 인재를 확보하고 있고 이 것을 어떻게 이용하는가 또한 스타선수를 사오는 것 만큼 중요하고 또 경제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축구적인 측면에서는 왠만한 스타플레이어보다 더 이익이 갈 것이라고 감히 말한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박수 받기 쉽다. 반면 누 캄프에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박수받기 힘들다. 이 것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차이이다. 팀 정체성과 철학은 언제나 강조해도 문제가 될 것이 없다. 뿌리를 지키는 것은 축구에서도 상당히 중요하게 여겨져야 하고 레알 마드리드는 이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곱씹을 필요가 있다. 안 그런다면 반쪽짜리 영웅이 될 수 밖에 없고 언제나 이런 악순환의 틀을 가지고 살아야 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명장

Posted 2010/04/02 12:00 by Elliot Lee
마누엘 페예그리니, 그에 대해서 올 시즌 초부터 말이 또 많아왔다. 별로 특이할 일이 아닐 정도로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좋든싫든 구설수의 중심으로 거듭나게 되어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감독이라는 직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내력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조금 마드리드 역사 공부를 해보는 건 어떨까? 

레알 마드리드만큼 감독에 있어서 이야기 거리 많은 팀도 없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0년동안 1년에 1명의 감독 대행을 포함한 신임 감독을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퇴출하였다. 좀더 넓게 보자면 지난 20년간 23명의 감독을, 재임한 감독들을 고려해보았을 때 19명이 20년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균등하게 나누어 도맡아왔다. 레알 마드리드 108년 역사를 놓고서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에 대해서 말해봐야한다.

레알 마드리드에 최초의 전문적 지도자로 부임한 것은 1910년 영국 출신의 마드리드 FC(현 레알 마드리드 전신) 선수 출신이었던 아더 존슨이었다. 그는 1902년 처음으로 규칙이 없었던 스페인 축구계에 혁신적이고 조직화 된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책 발행으로 통해 보여준 바가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우승을 많이 한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아더 존슨은 감독직을 1910년부터 1920년까지 적어도 10년간의 임기를 보장받았다. 아더 존슨은 감독시절 5명의 회장을 겪어왔다.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10년 이상 임기를 보장받은 감독은 딱 두명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첫번째가 아더 존슨이고 두번째가 무뇨스이다.-브루 감독시절에는 스페인 시민 전쟁으로 인해 리그가 잠시 장기간 휴식기에 있었기에 그의 감독직을 10년 이상으로 보지는 않았다.

1910년부터 1925년까지 15년동안 레알 마드리드가 5명의 회장들을 맞이하는 동안 감독은 2명뿐이었다. 아더 존슨이 10년, 카르셀이 6년간 감독직을 수행해왔다. 왜 이들은 경질되지 않았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매우 간단하다. 레알 마드리드 초기 회장들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 출신이나 친인척이었다. 상당한 애착심을 가지고 구단을 위해 사재를 터는 모습도 보여왔다.

사실상 레알 마드리드의 장기체제를 확립한 감독은 미겔 무뇨즈가 된다. 그도 레알 마드리드 선수출신으로 은퇴하자마자 1년만에 감독을 했지만 1년도 안되서 팀을 떠나야했다. 아무래도 실력부족이었을 것이다. 무뇨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저승사자 시대를 이끌어간 주역 중의 하나로서 우승을 휩쓸어왔다. 그런 그는 3년만에 감독으로서 레알 마드리드로 다시 돌아와 자신만의 팀 만들기를 착수한다. 14년 장기 집권에 첫 걸음은 과거의 팀동료이자 부하가 된 후아니토 알론소의 방출이었다. 후아니토 알론소의 방출은 단순한 선수 방출이 아니었다. 골키퍼였던 후아니토 알론소는 팀의 주장이었다. 곧 그는 팀의 정신적 지주였음은 말을 하지 않아도 충분하다. 그래도 그 것은 디 스테파노의 방출 결정보다는 덜 충격적이었던 것이었다. 황금화살 디 스테파노의 방출을 원했던 그를 당시 이사회에서는 경질 촉구를 했지만 그를 지켜 준 것은 바로 다름 아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였다.

베르나베우의 이러한 신임을 바탕으로 피리, 아만시오, 산치스등의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마드리드를 만들어 간다. 그는 14년간 9번의 리그우승, 2회의 총통배 컵 우승, 유로피언 컵 2회 우승, 인터컨티넨탈 컵 1회 우승이라는 엄청난 업적을 달성하지만 결국 그도 성적부진의 이유로 팀을 떠나고만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어야되는 것이 사실이니 무뇨즈의 장기 집권의 마무리도 거기까지였다. 그렇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그 이후 단 한번도 10년 이상 집권하는 감독을 배출하지 못하기 이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5년 정도 감독을 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무뇨즈가 14년 집권할 수 있었고 레알 마드리드가 그러한 레전드 급 감독을 배출해낼 수 있었던 것은 여러이유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두가지의 본질적 이유에서 그 것이 시작된다고 말할 수 있다. 

1. 회장
레알 마드리드는 5년마다 회장 선거를 실시한다-시즌 상으로는 4시즌-. 유급 회원인 소시오들이 투표권을 행사하는데 대략 7만여명이 안되는 소시오들이 세계 전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7만 여명 소시오들 중 50%에 못 미치는 소시오들이 직접 투표를 해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주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대선과 같이 공약을 걸고 나와야한다는 것. 보통 주요 공약으로는 선수 영입이 가장 최우선시 된다. 아무래도 스타 급 선수 영입은 상당히 눈길을 쉽게 주고 마음도 쉽게 줄 수 있게 만든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자칫 기존의 팀 자체에 상처나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페레즈가 레알 마드리드 회장 직에 선출된 것도 바로 피구 영입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구단의 경제적 문제도 있었지만 대다수의 소시오들의 관심은 건전한 재정상태나 구단 체제의 변화와 개혁부분보다 선수 영입에 더 솔깃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페레즈는 최대 라이벌 피구의 영입과 함께 그 것으로 최고의 이윤을 남기겠다는 약속을 했다. 어떠한 소시오라도 그를 뽑고 싶어 했을 것이다. 

회장은 어찌보면 정치적인 행정직의 수장인 대통령과 비슷하다. 임기동안 뭔가 뚜렷한 변화와 혁신을 보여주지 못하면 연임에 불가하다는 것에 대해 상당한 압박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회장이 바뀔 때마다 장관이 바뀌듯 주요 행정직과 기술적인 주요 직책자들이 대거 바뀐다. 이 것은 팀의 정책을 다시 원점으로 만들기도 하고 다시 퇴행시키기도 하며 진보 시키기도 하지만 어쨋든 좋던 싫던 이 것은 민주주의 적 구단 운영의 일부이기에 감수해야할 부분일 것이다. 덕분에 레알 마드리드의 색깔을 매우 불분명하게 만든다.

회장 선출 체제 자체가 레알 마드리드 감독 직의 불안정성에 근본적으로 한 몫하고 있음은 말하지 않아도 알만한 사실이다. 회장에게 있어 자신의 성공을 줄수 있는 것은 감독이라는 동역자이었고 또 회장에게 있어 문제가 생기면 그 것의 책임을 대신 전가 시킬 수 있는 것도 바로 감독이었다. 회장의 안정성은 즉 정책의 일관성과도 관련되고 정책의 일관성은 감독의 임기여부를 쥐고 있는 열쇠였다.


2. 정체성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도 그랬고 무뇨즈도 그랬다. 둘은 콤비였다. 왜냐면 둘다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뛴 선수들이었다. 그 말은 즉슨 그들은 레알 마드리드와 팬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고 그리고 스페인 축구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다. 사실상 스페인 축구와 유럽 축구를 이끌어가본 적들이 있는 사람들이기에 준비가 되어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바르셀로나의 축구 철학과 레알 마드리드 축구 철학을 분명하게 이해하는데 있어서 정체성 성립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MES QUE UN CLUB', '클럽 그 이상'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또 철저한 공격 축구를 지향하는 바르셀로나는 뚜렷한 모토와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왔고 그 것이 지금 다시 만개하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꾸준히 유스에 신경을 써왔다. 지금 상승가의 샤비 에르난데스의 어렸을 적에 1군에서 뛰던 모습은 지금과는 달랐다. 물론 싹은 있었지만 대성에 대해서는 확신 할 수 없었다. 지금 바르셀로나의 1군의 주축은 바로 유스 출신이다. 바르셀로나는 회장들이 레알 마드리드에 비해 장기 집권하는 경향이 있었고 그 것이 정책의 일관성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에 비해 뚜렷하고 일관적인 정책과 장기 집권하는 회장을 가질 수 없었다.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것은 바로 소시오이니 그 책임의 일부는 응원을 하는 소시오가 가지고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레알 마드리드의 현 선수단을 보면 라울과 구티 카시야스 이외에 주전 급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유스 출신이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 라는 정체성을 많이 잃어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페레즈 회장이 어린시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회장 시절 저승사자 레알 마드리드에 매혹되었다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다. 그리고 그가 새로운 베르나베우가 되길 원하고 있다는 것 또한 공공연한 비밀일뿐이다.

중요한 것은 페레즈는 레알 마드리드의 정체성 확립에 좋지 않은 모습을 1기에 보여주었다. 단순히 스타 선수들만을 영입했고 그 것을 통해 공격에 강한 세계적인 팀을 만들기가 그의 목표였다. 역사적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상당한 돈을 들여서 여러 국가의 스타들을 영입해왔다. 페레즈가 첫번째가 아니라는 점은 확실하다. 페레즈는 축구 기술과 전략에 있어 전문가가 아니다. 그가 추구하는 팀은 팬들의 입장에서는 분명 매혹적이지만 순수한 축구적 측면에서는 위험한 생각일 수도 있다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다. 

감독들은 나름의 축구 철학을 가지고 있는데 이 것이 레알 마드리드와 상충하는지 부터 따져보는 것에서 시작되야지 단순히 우승이나 이름값으로 감독 영입을 실시해서는 안될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선수 였던 크루이프가 감독 크루이프가 되었고 그의 축구 철학은 지금 과르디올라에게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러한 정체성의 맥이 확립되거나 전수되고 있지 못하다.


돈 델 보스케
두 가지가 가장 근본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최근 감독 중 어떠한 사람도 회장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 임기를 보장받은 사람도 없었고 그러니 당연하게도 레알 마드리드의 정체성의 확립을 추구할수있는 감독도 없었다. 그나마 최근에 가장 오랜 기간 감독직을 수행했던 것은 돈 델 보스케이다. 

델 보스케는 선수로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11년간 적을 두며 5번의 리그 우승과 4번의 코파 델 레이 우승을 경험하였다. 그리고 은퇴 후 1984년 부터 1990년대까지 카스티야 감독등으로서 레알 마드리드 유스 시스템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게 되고 결국 1990년부터 1999년 존 토샥 감독의 대행에서 완전 팀을 도맡게 되기 전까지 레알 마드리드 유스 시스템 부장으로서 레알 마드리드 유스를 키워내는데 공헌을 한다. 그가 집중했던 것은 바로 파본과 카시야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델 보스케는 감독으로서 챔피언스 리그와 리그 우승 모두 경험 해본다. 그는 1990년대부터 2000년 초반까지 유일무이한 선수로서 그리고 감독으로서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사람이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그의 감독시절을 그리워하고 있다. 요즘이 아니라 몇 년간 그래왔다. 델 보스케는 왜 고평가를 받는가?

단순하다. 그는 페레즈가 원했던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페레즈가 영입한 선수들로 해주었다. 그가 이끈 팀들은 스타와 비스타들이 적절하게 섞여있었고 전술적으로 보았을 때 팀 이라는 공동체적인 모습을 보여왔던 팀이었다. 2003년 리그 우승을 할때까지 델 보스케 마드리드는 팀이었다. 갈락티코가 아니었다. 분명 피구와 지단이라는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영입해 팀을 꾸려나갔지만 그들이 기반인 팀이 아니었다. 기반은 바로 원래 맴버들을 주축으로 하고 있었다.

표면상, 언론의 보도와 관심이 대두 되는 것이 바로 피구와 지단이기 때문에 피구와 지단의 팀이라고 말해왔지만-물론 그들의 역할도 무시 못할 것이지만- 그 꽃들이 있기 위해서는 줄기와 뿌리가 필요하고 그 역할은 다른 선수들의 것이었다. 델 보스케는 레알 마드리드에 맞는 플레이 스타일을 찾았다. 스페인 팬들이 원하는 특유의 공격적인 성향을 살리면서 잔 패스등으로 공의 소유를 가져가면서 상대를 압박해갔다. 당시 압박과 체력 위주의 현대 축구가 태동되어 가는 순간에 델 보스케 마드리드는 조금 다른 노선을 따르게 된다. 사실 상당히 공격적인 선수들을 대거 내보내고 공격과 수비의 롤을 조금 뚜렷하게하는 옛날 방식의 전술을 응용하기 이른다. 언론에서는 축구의 전술적 르네상스를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대 역행적인 모습으로 비추어질 수 있는 사건이었지만 충분히 즐거움이 있고 스타일 있는 축구의 모습이었다.

Bayern Munich vs. Manchester United

Posted 2010/03/31 07:59 by Elliot Lee
 

09/10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첫 경기가 바이에른 뮌헨의 홈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시작되었다. 결과는 2-1, 뮌헨의 신승이었다. 올리치와 뮐러를 기용하면서 폼이 좋지 못한 클로제나 부상이었던 고메즈를 선발 출장 시키지 않았다. 반면 맨체스터는 리버풀이라는 강팀을 이기고 또 볼튼도 이기면서 연승의 기세를 뮌헨의 상대로 잘 이용해보려고 했다.

2분만에 루니가 골을 넣고 그 것을 전반과 후반 중반까지 지켜내는데 성공은 했다. 그렇지만 문제는 그 작전의 성공은 거기서 끝났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수비에 치중하면서 1골 지키기에 나갔다는 것 자체가 맨유 스럽지 못했다. 마치 카펠로 식 축구를 보는 것 같았다. 퍼거슨은 어느정도의 모험과 과감성을 가진 감독 아니었던가? 후반 교체자체는 공격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이었지만 실상은 반대였다. 팀은 선수비 후역습에만 주력했고 어떤 방패도 지속적인 공격을 이겨 낼 수 없다는 아주 단순한 사실이 다시한번 입증되었다.

게리 네빌의 바보같은, 아무런 이유없는 핸드볼 반칙이 리베리의 득점 기회를 주었고 그 것은 맨유로 하여금 힘들게 그리고 뮌헨으로 하여금은 상승세를 타게 하였다. 게다가 알리안츠 아레나의 응원 열기는 정말 대단했고 부러워할 만한 것이었다. 그들은 지고 있는 뮌헨의 선수들에게 야유를 보내지 않았다. 득점마다 자기 팀 선수들을 부르는 그 것은 마치 그들의 영웅을 콜로세움에서 부르는 관중과 같았다.

올리치의 결승골은 그저 공과 골, 그리고 승리에 대한 집념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이런 집념은 배울만 한 것이고 그러한 정신력이 소극적이게 1점을 지키려고 한 팀을 상대로 승패를 갈라놓았다고 할 수 있겠다.

루니가 왼발을 삔 것 같은데 이 부상의 심각성과 기간에 따라 맨유는 상당히 고생할 것으로 보인다.

8번의 저주

Posted 2010/03/08 23:43 by Elliot Lee
복권은 사지 않으면 1등을 할 수 가 없다. 이 것은 스트라이커에게 유용한 말로 알려져있다. 그렇지만 축구에서 공격수에게만 한정되는 문장이 아니라 농구에서 버져비터로 유명한 선수들에게도 통용되는 말이라고 허재 감독은 말하였다. 버져비터들은 다른 선수들이 부담을 느껴 슛을 쏠수 없는 그 순간에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조그마한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던진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버져비터가 버져비터가 되는 이유는 슛을 쏘기 때문이다. 한번도 던지지 않는다면 확률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반 더 바르트가 1위 복귀전으로 만든 세비야 전에서 이번 완벽한 비져비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라피가 교체 출전해서 골을 넣었는데 이 골이 레알 마드리드를 1위로 다시 안착시켜 더 의미가 있다. 불과 몇 개월 전만해도 주전 여부가 불안정하고 언제든지 팀을 떠날 위기의 남자가 다시 팀의 중대사를 해결했다는 점. 행복하기 그지 없는 일이다.


팀은 웃고 있지만 반대로 맘 편히 웃을 수 없는 선수들도 있다. 카카가 그 대표적인 선수일 것이다. 세비야 전에서 카카는 여느때와 다름 없는 플레이를 하였다. 카카의 저런 모습을 본지도 상당히 오래되었다는 점을 기인하면 별로 놀랄 것도 없었다. 카카의 이러한 한숨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상당히 뛰어난 시각으로 축구를 관람하는 사람들의 말과 나의 말은 상반될 수도 있지만 본인의 소견으로는 카카의 팀내 위치나 위치에 따른 전술적인 역할의 변화가 가장 주목되어야 할 것이다. 애시당초 카카는 밀란 시절에도 많은 득점을 성공시킨바가 있다. 그 것을 현재 마드리드에서도 동일시 바라는 것은 당연하면서도 잘못된 생각이기도 하다.

밀란 시절에는 수비를 떠나 미드필더 자체에서 상당히 유럽 최고를 말할 정도로 정말 좋은 구성을 가졌다. 셰도로프, 피를로, 가투소의 삼합은 정말 최고였다. 그 누구도 쳐지지 않았고 그냥 죽이 잘 맞아들어갔다는 표현 이외에는 없었다. 게다가 공수적으로 상당히 밸런스 있는 조합이라 카카가 사실상 수비적 부담을 전혀 느끼지 않았고 플레이 스타일도 카카의 장기인 스피디한 플레이, 혹은 치달로 알려진 치고달리기가 충분히 가능하게 패스워크도 형성되곤 했다. 사실 카카의 드리블은 상당히 간결하고 단순하다. 이러한 스피디하고 화려하지 않은 플레이를 살려주기에는 사실상 스페인 축구의 오밀조밀함이나 레알 마드리드의 현 전술 자체가 카카만을 위할 수 없다는데 기인해야한다. 

카카가 살기 위해서는 공간이 그만큼 많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카카의 이러한 특성과 장기를 미루어볼때 지단과는 전혀 다른 성향의 플레이어다. 카카는 크게 말하자면 공간이 필요한 사람이고 지단은 중원에서 그 공간을 만들어주는 사람이다. 카카는 창조자가 아니다. 그와 지단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이미 잘못된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물론 보르도 시절의 지단은 카카와 같은 다이나믹하고 스피디한 모습도 가지고 있지만 우리가 정형화 하는 지단은 창조자에 더 가깝다. 지금 창조자의 역할을 마드리드에서 하고 있는 것은 알론소와 구티 정도가 될 것 같다. 

오히려 카카는 라피와 같은 스타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라피가 플레이메이커라고 말하지만 나는 조금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라피는 조율이나 패스로 공간 창출을 하는 플레이보다 의외로 저돌적이고 공격적인 윙포워드나 세컨탑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카카와 겹치는 부분이고 그래서 카카와의 경쟁이 불거질 수도 있는 대목이다. 플레이 스타일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큰 맥락에서 라피와 카카는 비슷하다.

밀란에서 한창 잘나가던 시절의 카카 그 시절의 정점은 바로 06-07이 아니었을까? 밀란-맨유 전은 지금 동료인 호날두와 카카의 대결이기도 하였다. 결과론적으로 승자는 카카였다. 호날두도 최고의 모습이었지만 호날두는 그 당시 산 시로에서의 경기에서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 것은 개인기에서 그라운드와 날씨 상황을 무시한 것에서 기초하였다.

근데 지금 호날두와 카카는 그 때와는 다른 모습이다. 카카는 발전이 없어보이고 호날두는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카카의 발전이 전혀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되겠지만 지금 냉정하게 보자면 그렇게 보인다는 것이다.


결국 카카를 살리기 위해서는 4-3-3의 모습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고 카카의 수비적 부담이나 공간적 여유가 상당히 있어야 하는 전술이 필요하다. 3톱에 결국은 카카가 들어가고 다음에는 호날두가 들어가야하면 나머지 한 자리는 현재 이과인한테 돌아갈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미드의 구성이 상당히 중요한데 수비적으로도 상당히 안정적이면서 공격적으로도 무난한 조합이 구성되어야 할 것이다. 수비적으로만 보면 알론소, 마하마두(가고), 라스가 가장 무난 할 것이고 공격을 생각한다면 알론소, 라스에 구티나 라피를 기용하는게 좋을 것같다.

카카의 포메이션이 어찌되었던 전술적 역할를 두고 보았을 때 또다른 문제는 바로 호날두이다. 호날두와의 상생이 과연 가능한가의 문제는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에 따른 고질적인 문제와 비슷하다. 2000년대만 놓고 보아도 맥카-피구, 피구-지단, 호나우두-모로, 피구-베컴의 계보가 여기까지 왔다. 호날두와 카카가 긴밀하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많이들 보셨을 것이다. 둘다 공격 전개시 동선이 겹치거나 비슷한 부분이 많은데 그 것의 빙증은 바로 카카와 호날두가 의외로 짧은 패스를 많이 주고 받는다는 것에서도 알수 있다. 

호날두나 카카 모두 프리롤 적인 부분이 크다. 
이럴 바에는 오른쪽 -왼쪽 두 싸이드를 양분해서 지정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겹치는 것보다 겹치지 않는 것이 두 선수에게 더 좋은 방법인 것 같기도 하고 팀적으로도 한쪽으로 공격이 실리는 것은 좋지 않다.-사실 최근 들어 왼쪽보다 오른쪽에도 서로 가기는 하는데 서로 어느정도의 영역을 분배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렇지만 이런 전술적 문제에서 카카의 문제가 완전 해결 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스페인 축구 자체가 이탈리아와는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카카에게 주어진 숙제는 어떻게 자신을 변형 시키느냐이다. 변형보다 진화나 적응이 더 올바른 표현이겠다. 엔지니어 페예그리니가 그를 어떻게 쓸지가 더 궁금하지만 페예그리니도 상당히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많은 훌륭한 자원을 잘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데 정력을 쏟게 만들테니까.


사실 카카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해서 8번을 골랐을 때 뭔가 뇌리를 스친 것이 있다. 맥카부터 여태껏 8번을 단 선수들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영 시원치 않은 마무리를 하고 떠나왔다. 카카도 그런 전통을 따를까봐 상당히 걱정이 되었다. 그렇지만 발롱도르와 세계 선수의 상을 탄 카카가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그는 죽을 고비에서도 살아 남았고 의지와 믿음이 있는 선수이다. 그는 계획이 있는 선수이다. 레알 마드리드를 그냥 이적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에게 필요한 것은 벤제마에게 필요했던 것 처럼 그저 시간이다. 시간.

2010. 3.3 ~ 3.4 A-Match day

Posted 2010/03/05 00:29 by Elliot Lee
1. 이탈리아 vs. 카메룬

역시 0:0 승부였다. 경기 자체가 지루하다고 생각 되지는 않았다. 다만 발을 맞춰보지 않은 선수들이 많아 조직력상의 문제는 있었고 그래서 골이 더 안들어간 것 같기도하다. 그리고 월드컵 선수 명단에 들어가기 위해 눈에 들려고하는 의지가 더 경기의 무득점에 일조한 것이기도하고 두 팀다 수비적인 모습이 강해서 그런 경향도 있다. 사실상 월드컵에서는 무실점이 중요하니까. F조의 이탈리아와 E조의 카메룬. 이탈리아가 조 1위 그리고 카메룬이 조 2위로 올라온다면 16강에서 만날 수 있다는 예상을 해보면 이 경기는 사실상 가상 16강전이 되어버릴 수 있는 경기였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상당히 치열함이 느껴졌다. 이탈리아 같은 경우 리피가 들어오고 공격적 축구를 한다고 말이 많았는데 3-4-3을 쓰면서 포지션 상으로는 공격 스러워 보이지만 사실상 수비를 두텁게 하고 최전방에 보리엘로와 다른 공격수 한명 정도를 남기고 나머지가 쳐져있는 전술을 사용하면서 수비제일주의를 보여주었다. 사실상 단기간의 대회에서 최소 실점과 역습은 승리의 키워드이기도 하기때문일 것이다. 결국 미드필더에서 많은 움직임을 요구할 것이고 이탈리아는 중앙부터 압박을 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경기라고 하겠다.  

 

이탈리아 중심으로 이야기 해보자면 역시 칸나바로 키엘리니 라인에 상당한 무게를 실는 것은 분명하고 잠브로타와 같은 여러 선수들의 부상을 고려해보았을 때 여러가지 전술을 사용해보는 것이 이번 친선경기의 이유겠지만 마지막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보리엘로가 이렇게 아주리의 공격이 되게 되어 참 재밌다. 옛날 밀란시절 로소네리의 중요한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한동안 하부 팀에서 뛰면서 다시는 밀란으로 돌아가지 못할 줄 알았는데 밀란이 공격수 영입에 실패하고 그만큼 보리엘로가 잘해주면서 기회가 생긴 것 같다. 기회를 어떻게 살리냐가 더 중요하겠지만.

칸나바로에게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탈리아에게는 2008년 유로컵이 별로였기에 2010년에 기대를 할 것이다. 카메룬은 은지탑도 안나오고 여러 선수가 안나왔다고 하더라도 에투가 인테르 이적후 예전과 같은 전방자의 모습을 보이지 못해 아쉽다. 에투의 파괴적인 모습을 봐야할텐데.


2. 프랑스 vs 스페인
이번 경기들 중 가장 큰 경기였다. 기대도 더 많았지만 한편으로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볼거 없는 경우가 있지 않았기에 내심 걱정했다. 스페인 축구는 2008년 이후로 현저하게 발전하였다. 사실 스페인은 항상 모든 대회의 우승 후보였지만 아무래도 기술적인 부분보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약점을 들어내곤 했다. 단기 대회에서는 강한 체력 빠른 회복이 최우선시 되다보니 스페인 축구 자체가 그런 축구의 맥락이 아니었기에 더 그래왔다. 반대로 프랑스는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축구였다. 98년 월드컵이후 00년 유로, 01년 컨페더레이션스 컵 우승으로 트레블을 이룩한 뢰 블뢰에 사람들은 아트 사커라는 새로운 축구의 지평을 열었음을 말하곤 했다. 그렇지만 프랑스 축구는 철저하게 체력을 우선시 했다. 뒤가리나 조르카예프, 뒤샹이나 리자라쥐나 튀랑이 아름다운 축구를 한다고 난 생각하지 않는다. 아트 사커의 시발과 종말은 지단에서 시작됨이 분명하다. 지단도 철저히 체력적이다. 지단은 많이 뛴다. 활동량이 상당히 좋은 선수임은 확실하다. 아트 사커의 시작과 끝은 지단임을 부인할 수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금의 뢰 블뢰는 아름답지 않다. 피지컬적인 축구를 하지만 잉글랜드와 독일과는 조금 다른 형태임은 분명하다.

 

스페인은 체력을 겸비하면서 더 강해졌다. 대신 예전의 기술적인 부분을 어느정도 포기해보인다. 아기자기한 축구를 분명히 현재 축구계에서 하는 것은 스페인이기는 하지만 예전의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스페인은 예로부터 축복받은 축구 강국이다. 세스크 같은 선수들이 후보가 되기도 하니까. 넘치는 자원을 어떻게 이용하는가도 상당한 고민이자 문제일 것이다. 델 보스케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역습 전술을 잘 이용했는데 이건 단기전에서 상당히 유리할 것이고 월드컵에서 아라고네스가 이룬 유로보다 더 큰 업적을 이룰 수 있느냐도 이번 월드컵의 관건이 될 것이다. 가장 아쉬운건 더이상 발레론같은 지극히 스페인 적인 선수들은 살아남기 힘들거라는 것이다.

프랑스보다 스페인은 이번 경기에서 수비와 미드필더의 간격이 더 좁았고 프랑스는 스페인에 비해 더 넓었다. 스페인 축구의 강점이자 맹점은 좁은 간격의 잦은 숏패스 이용하여 공간 창출을 한다는 것이다. 세스크와 세냐 그리고 알론소 모두 한 패스를 한다는 선수들이기에 미드필더 자원이 어느 나라보다 강함은 인정해야 할 사실일 것이다. 툴라랑 라스 그리고 구르쿠프가 못한다기 보다 워낙 미드필더 중심으로 나가는게 스페인 아닌가? 벌써 미드만 5명이다. 미드 싸움에서 프랑스가 숫적으로 불리한 건 사실이었다.

비야가 나오고 토레스가 선발 출전을 안했기에 토레스가 나왔을 때 세스크의 자리에 비야가 뛸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감히 예상해본다. 개인적으로 원톱으로 해서 비야를 토레스대신 기용하고 미드를 하나 더 늘리는게 낫다고 생각하지만.

NINE - The Movie

Posted 2010/03/03 01:30 by Elliot Lee

Guido Contini,


매력적인 영화였다. 스위니 토드 이후에 오랜만에 보는 뮤지컬 영화였다. 이탈리아의 영화 거장으로 나오는 귀도 콘티니. 세계 2차 대전 이후 사회의 모습을 보는 듯한 패션. 클래식한 선글라스와 안경 그리고 깔끔하게 Black & White suit를 소화하는 다니엘 데이 루이즈의 몸매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잘생긴 미남은 아니지만 뭔가 풍미가 있는 남자가 더 멋져보인다.

페넬로프 크루즈, 니콜 키드먼, 퍼기, 마리온 코티라드, 케이티 허드슨, 주디 덴치까지 많은 여배우들이 나오면서 여자 오션스 일레븐이라는 올스타 전을 방불케하였다.   

화려함 속의 고통,
경쟁과 결과만 보는 추악한 세상의 단점을 곱씹을 만하게 만들어주는 영화가 아니었을까? 뮤지컬로 본다고 해도 정말 기대가 되는 작품이었다.

Tag : 나인, 영화

DB in Korea

Posted 2008/03/02 12:27 by Elliot Lee
Hello, Fascinating Becks!

Tag : 베컴,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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